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의 욱일기 논란으로 티파니가 출연 중인 방송에 대해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5일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 타운 콘서트 참석해 공연을 마친 뒤 뒤풀이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문제는 사진과 함께 올라온 일장기 이모티콘으로 시작됐다. 티파니가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2장의 사진에는 모두 일장기 이모티콘이 들어가 있었으며, 이어 스냅챗에 욱일기가 들어간 '도쿄 재팬' 글씨를 넣은 사진을 게재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미지 배경으로 사용된 욱일기는 20세기 초중반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을 사용할때 내세운 전범깃발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욱일기를 나치 독일의 하켄 크로이츠와 비견할 정도다.

티파니는 욱일기가 그려진 사진을 삭제하고 일장기 이모티콘을 지운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로 사과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티파니 욱일기 논란에 대한 분노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티파니의 사과문에는 '광복절', '욱일기' 등 핵심 단어가 빠져 있기 때문.

티파니의 경솔한 행동에 실망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그가 출연중인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까지 이어졌다. 현재 논란이 된지 3일째가 됐으나 '언니들의 슬램덩크'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을 통해 하차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때아닌 제동이 걸렸다. 이날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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