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 요구·금 인지 확인 위해 등 의견 분분
누리꾼들"우승이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고"

[올림픽토픽]

 올림픽에서 등장하는 단골 세레머니는 '메달 깨물기'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시상식이 끝난 후 목에 걸고 있던 금메달을 들어올려 앞니로 살짝 깨무는 동일한 동작은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깨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깨무는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진기자의 요구에 시작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않다.  메달로 할 수 있는 세리머니가 그리 많지 않은데 기분 좋아진 금메달리스트가 사진기자 요청을 받고 메달을 깨무는 동작을 취해준 데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금메달이 실제 금인지 확인하기 위해 깨물었다는 견해도 있다.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인 치아로 금의 질을 검사해 가짜 금속을 식별하던 고대의 문화에서 유래됐다는 해설이다. 금은 다른 금속보다 약해 이로 물면 금방 자국이 남는다.

 실제 금메달은 대부분 은 성분으로 구성됐다. 최근 50년 동안 치러진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빛깔만 금빛이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92%가 순은이고 순금 1%(6g)으로 도금됐다. 나머지 7%는 동이다.

 이밖에도 "우승이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고 깨물어본다"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만만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