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를 연상시키는 우락부락한 외모지만 정작 그가 가진 별명은 '마요미', '마블리'다. 바로 최근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어느새 충무로에서 그 만의 입지를 탄탄하게 쌓으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액션과 코믹을 넘나드는 마동석의 능청맞은 연기는 이미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분량이 많든 적든 일단 등장만 하면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해버리는 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그런 마동석이 영화 '부산행'을 통해 드디어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마동석은 '부산행'에서 임신한 아내 정유미의 남편 '상화'로 분해 정체불명 좀비들을 막아서는 상남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 틈틈이 공유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통해서는 긴장감 넘치는 영화에 중간중간 웃음까지 책임졌다. 

미국에서 14년 간 생활하며 유명 격투기 선수의 트레이너를 맡기도 했던 마동석은 지난 2002년 연기를 하기 위해 무작정 귀국했다. 그는 터프한 외모와 체격 때문에 스크린 데뷔 후 줄곧 범죄자, 건달, 형사 등 강한 역할만 맡아왔다.

하지만 마동석의 연기에 대한 재능은 의외로 '코믹'에서 터져나왔다. 상남자같은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코믹 대사나 몸개그, 또는 귀여운 모습 등의 반전 매력으로 의외의 큰 웃음을 선물했다. '마요미', '마블리'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이기도 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마동석 역시 현재 '신과함께', '원더풀 라이프' 등 다음 작품을 촬영 중이거나 촬영을 기다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신만의 영역을 쌓으며 천만배우에 오른 마동석의 '열일' 행보에 그의 차기작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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