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미국민은 '프랑스어' 
 영국민은 '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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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민 4명중 1명꼴
"외국어때문에 곤욕"

 

 사람을 지적으로 보이게 하는 제2외국어로 미국민의 37%는 프랑스어를, 영국민의 32%는 러시아어를 택했다.

 CNN 방송은 24일 다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바벨'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민과 영국민의 외국어 인식을 소개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 사용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성향을 물은 결과 미국민의 71%와 영국민의 64%는 1개 이상의 언어를 말할 줄 아는 것이 사람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답했다.

 사람을 똑똑하게 보이게 하는 제2외국어로 미국민은 프랑스어와 독일어(19%)를 꼽았다. 영국민은 러시아어와 프랑스어(21%), 독일어(17%) 순으로 지목했다.

 다만, 지적인 제2외국어와 실제 배우기에 쉬운 제2외국어 사이에 간극은 존재했다.

 미국민의 64%는 익힐 수 있는 가장 쉬운 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영국민의 36%는 프랑스어를 택했다.

 두 나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0∼45%는 러시아어를 가장 배우기 어려운 외국어라고 했다. 

 또 미국민의 26%와 영국민의 23%는 부족한 외국어 능력 때문에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고, 12∼13%는 고용주에게 잘 보이려고 이력서에 외국어 구사 능력을 과장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2001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제2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미국민은 전체의 25%로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