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전체 총 599명 적발, 2배 이상 늘어…일본→필리핀→미국 순

 지난해 미국에 건너와 '원정 성매매'를 하다가 검거된 한국인이 14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전체에서는 작년 한해 600여명이 성매매 관련 범죄로 적발, 작년 1년에만 2배 이상 늘어나 국가 이미지를 망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염동열(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경찰에 검거된 국외 성매매 알선, 성 매도 및 매수 사범은 599명이었다.

 이 중 24.5%에 해당하는 147명의 한국인이 미국에 건너와 원정 성매매를 벌이다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의 성매매가 다수 이뤄진 나라는 한국과 가까운 일본이 64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519명), 미국(147명), 중국(137명), 호주(99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검거 인원은 전년도 263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성매매 관련 사범 검거 건수는 2012년 274명에서 2013년 49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가 2014년에는 진정세를 보였으나 작년에 다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검거된 이들 가운데는 공직자도 7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