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힐러리 "대통령 문제없다" 진단서 추가 공개

트럼프도 신체검사 기록 내놓으며 맞불

[뉴스포커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진료 기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화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후보도 이날 유명 방송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에 자신의 신체 검사 기록을 제출하며 맞불을 놓는 등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정책 대결이 아닌 두사람의 건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는 주치의인 리사 바르닥 박사의 진단서를 공개했다. 바르닥 박사는 클린턴의 상태에 대해 "가벼운, 전염되지 않는 세균성 폐렴으로 판명이 났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주요 수치들은 정상 범주 안에 들어있다고 강조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훌륭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닥 박사는 뉴욕 주 마운트키스코의 한 병원에서 내과 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1년부터 클린턴의 개인 주치의로 활동했다.

 WP는 9·11 테러 추모식에서 휘청이는 모습을 보인 클린턴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갈수록 확산되자 클린턴 캠프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개인 건강진단서를 추가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은 15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버러에서 다시 유세를 시작한다.

 한편 트럼프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해 자신의 신체 검사 기록을 공개했다. 본방송은 오는 15일 방영된다.

 닥터 오즈 쇼를 진행하는 메흐메트 오즈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가 그의 진료 기록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트럼프가 이날 진행된 녹화에서 오즈 박사에게 1쪽 분량의 신체 검사 요약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