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1박 2일’을 떠나게 됐다.

KBS 2TV 예능 ‘1박 2일’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 ‘1박 2일’팀은 정준영 및 그의 소속사와 함께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그를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 후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촬영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 촬영 분이 방송 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달 6일 전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 중 몰래 휴대전화로 영상 촬영한 혐의로 A 씨에게 피소됐다. 27일 정준영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휴대전화를 검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정준영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교제하던 여성분과 상호 인지하에 촬영했던 영상이었으며,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1박2일’ 하차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출연 프로그램 행보에 이목이 모인다. 현재 정준영은 tvN 요리예능 ‘집밥백선생2’에 출연중이며, SBS ‘정글의 법칙’-남태평양 편 선발대로 참여해 녹화를 마쳤다. 한편 기자회견 당시 정준영은 향후 프로그램의 출연과 관련해 “일체의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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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BS 공식입장 전문 

‘1박 2일’ 멤버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난 25일 정준영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1박 2일’팀은 정준영 본인과 그의 소속사와 함께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1박 2일’ 팀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준영은 ‘1박 2일’의 동료들과 그 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향후 ‘1박 2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단,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조사 발표 후에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번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 촬영 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 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