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가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아젤리아 뱅크스는 자신의 SNS에 "지난 밤 러셀 크로우의 파티에 갔다"며 "그는 내게 '깜둥이(nigger)'라 부르며 목을 졸랐고, 침을 뱉으며 내쫓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밤은 내가 겪어온 긴 시간 중 가장 잠들기 힘든 밤이었다"며 "비참한 기분이다. 잘못됐고, 처량하고 너무나 우울하다"며 "누가 날 위해 그를 때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다음날 삭제됐으며 "죽고 싶다"는 글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러셀 크로우는 최근 호텔 방에서 10여 명의 지인들을 초대해 소규모 파티를 열었고 아젤리아 뱅크스는 RZA의 지인으로 이 파티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아젤리아 뱅크스는 러셀 크로우의 음악 선곡을 비웃었으며 "지루한 백인 남자들의 모임"이라며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셀 크로우는 현재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