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명 자살 SF'금문교'경찰 추가 배치

 '자살 명소'로 알려진 북가주 금문교(골든게이트브리지)에 자살 방지 임무를 맡을 경찰관이 추가 배치된다.

 금문교 운영위원회는 지난주 경찰관 5명을 신규 채용해 다리를 순찰하는 경찰관을 총 22명으로 늘렸다.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는 현수교인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하지만 다리가 개통한 1937년 이래 지금까지 1천400명 이상이 금문교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 명소라는 오명을 썼다.

 그나마 경찰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사람 138명이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다리 순찰 경찰관을 늘린 것이 자살 방지 건수 증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금문교 운영위원회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다리에 자살 방지용 장벽을 설치는 방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