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7일, 위스콘신 주의 그린베이에서 유세당시 행사장에 있던 한 흑인 소녀에게 '비매너'적인 행동(사진)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연단에 오른 한 흑인 소녀를 안고 입을 맞추려는 몸짓을 보였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친근함을 강조하려는 목적이었겠지만, 어린 소녀는 비교적 불쾌한 듯 절묘하게 고개를 돌려 피했고, 이후 트럼프를 살짝 밀친 뒤 연단을 내려왔다.

 비록 트럼프 입술과 어린 소녀의 입술이 맞닿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의 '기습 키스'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번 '소녀 키스 시도'는 각종 여성비하 및 성희롱 발언, 성추행 의혹 등으로 지지율에 큰 타격을 입은 트럼프에게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