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필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잭 니클러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20일 PBS의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우즈는 진행자인 로즈가 "아직도 메이저 18승을 거둘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처음엔 "솔직히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지만 재차 이를 확인하는 로즈의 "그걸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난 더 많은 것을 이룰 것이란 점을 받아들였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우즈는 "그 말이 잭 니클러스의 메이저 최다승을 깰 수 있을 것이란 뜻이냐?"란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우즈는 지난 주 2016~17시즌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키로 했다가 복귀전을 12월로 미뤘다.
당시 우즈는 건강은 되찾았지만 자신의 골프가 아직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이 안돼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12월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우즈는 "인생에서 실패한 부분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실패한 결혼"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모든 사람은 실수한다.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사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실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우즈의 부모인 얼 우즈와 쿨 티다는 이혼했으며 본인도 섹스 스캔들로 전처 엘린 노르데그린과 2010년 이혼했다.
우즈는 또한 스탠퍼드 대학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우즈는 2학년을 마친 후 프로전향했고 97년 마스터스에서 12타차 우승을 거뒀다.
우즈는 "타이거 우즈라 느낀 부담감은 무엇이었나?"란 질문에 "대회에 나가면 많은 의무감이 들었다. 그 게 짐이었다"며 "일년 정도 더 스탠퍼드에서 시간을 보냈었으면 하는 후회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