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20)가 LPGA 투어 3승째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민지는 2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8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인 제시카 코르다, 산드라 갈(독일)을 2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
2015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이민지는 올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의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번 홀(파4), 3번 홀(파5)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이민지는 한 홀 건너 5번 홀(파4) 버디에 이어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내며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이 이민지는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4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6(파4), 17(파3), 18번 홀(파5)까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코리안 시스터스 중에서는 최운정(26)이 이민지 뒤를 이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15일 인천에서 끝난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기록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공동 4위에 자리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카롤리네 마손(독일), 오스틴 언스트와 함께 3언더파 69타, 공동 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나선 김세영(23)은 보기 4개에 보디 5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공동 1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