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스파크스가 14년 만에 WNBA(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스파크스는 20일 타겟 센터에서 벌어진 2016시즌 WNBA 파이널(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은니카 오구미케의 클리치 슛으로 디펜딩 챔피언인 미네소타 링스를 77-76, 1점 차로 힘겹게 눌렀다.
이로써 스파크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한 이후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캔데이스 파커는 이날 28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커는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파커 외에 정규리그 MVP인 오구미케는 12득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전반을 28-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스파크스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 54-55, 1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첼시 그레이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56-55로 역전에 성공한 스파크스는 그레이가 연달아 점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오구미케와 파커의 슈팅이 림을 통과하며 리드를 지켜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는 71-63으로 8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지난해 챔프 미네소타의 저력도 강했다. 미네소타는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마야 무어의 3점슛, 레베카 브룬슨, 린새이 왈렌의 레이업 등이 연달아 터지며 71-7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다 미네소타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무어의 중거리 슛으로 76-75로 앞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종료 2초를 남기고 스파크스의 오구미케가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으로 돌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힘겨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