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10]

트럼프의 딴짓 / 유세 빼먹고 자기 호텔 개장식 참석 


 대선(11월 8일)을 10여 일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빠듯한 유세 일정에서 시간을 빼 자신이 경영하는 골프리조트와 호텔을 잇달아 찾아 구설수에 올랐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플로리다주 유세 도중 마이애미에 있는 골프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을 찾았다. 이어 다음 날 오전에는 워싱턴 DC에 새로 문을 여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개장식에 참석했다. 트럼프는 두 곳에서 선거와 관련된 말은 거의 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가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이후를 염두에 두고 다시 '트럼프 브랜드'홍보로 방향을 바꿨다"며 "대선 출마로 높아진 주목도를 사업에 써먹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 출신인 케빈 매든도 "여전히 트럼프가 당선될 것으로 믿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을 포기했다는) 최악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