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당선되면 


현 미국 대통령·부통령 
차기 정부 동반 기용설

 미국 대선 후 힐러리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면 버락 오바마 대법관에 이어 조 바이든 국무장관이 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전직 정·부통령이 나란히 차기 정부 요직을 맡게 되는 시나리오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부통령(74)이 클린턴 예비내각에서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원 6선인 바이든은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냈다.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된 후에는 줄곧 외교·안보 조언자 역할을 했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연방대법관 오바마'도 심심찮게 회자돼 왔다. 지난 3월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사망으로 발생한 공석에 오바마는 메릭 갈랜드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장을 지명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7개월째 인준이 막혀 있다. 민주당이 이번에 상원 다수가 된다면 클린턴이 갈랜드 대신 오바마를 대법관으로 지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바마는 정계 진출 이전 시카고대학에서 헌법학 교수로 강단에 섰다. 행정부에서 사법부로 옮겨 가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감도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