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범죄자 및 전과자 포함"…한인 서류미비자들 불안 고조

 제45대 미국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취임과 동시에 불법이민자 200만~300만 명 정도를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한인 불체자들도 향후 미국 거주 여부에 심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멕시코 장벽 건설은 일부는 벽, 일부는 펜스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선 유세과정에서 언급됐던 불법 이민자 추방군을 별도로 창설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13일 CBS방송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들 중) 범죄자들과 범죄전력을 지닌 사람들, 갱 조직원들, 마약 거래자 등 200만 명을 추방하려고 한다. 아마도 300만 명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은 추방되거나 감금될 것이다. 결국 그들을 우리나라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들은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저 국경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이민국 관리들은 그 다음에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의 공약대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 장벽을 설치할 것이냐는 질문들 받고는 "예스"라고 답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인된 지난 9일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