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트럼프에 선물한 골프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물했던 골프채(사진)가 중국제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인민망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골프채를 선물로 전달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아베 총리에게 셔츠 등 골프용품을 건넸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 골프채를 선물한 것은 그가 골프광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도 골프 애호가이기 때문에 골프라는 공통 취미를 통해 개인적 신뢰관계를 구축해보자는 포석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만 아베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건넨 '혼마' 골프채는 일본 기업이 만든 게 아니다. 일본 회사였던 '혼마'가 지난 2010년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머라이언 홀딩스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당초 45분으로 예정됐던 양국 정상의 회동이 90분으로 늘어난 데는 이 골프채 선물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