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의 배우 김태리가 ‘2016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김태리는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개최된 ‘2016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리는 수상 직후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여성영화인축제를 생각하니 우선 여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딸로서, 여성으로서 순간순간에는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회에 나가서는 순응하고 받아들이던 내가 여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영화 ‘아가씨’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사회적인 벽을 세우고 벽에 부딪혀서 힘들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활기차고 쭉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는 아가씨의 하녀로 대저택에 입성한 숙희 역을 맡아 아가씨 역의 김민희와 호연을 펼쳤다. 

김태리는 이 영화를 통해 여성영화인축제 신인상 뿐 아니라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을 받는 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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