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 리그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8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초르노모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한스크와의 2016~17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미키타리안의 선제골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쐐기골로 2-0의 승리를 거뒀다.
4승2패(승점 12)로 조별리그를 마친 맨유는 이날 페예노르트(승점 7)를 1-0으로 꺾은 페네르바체(터키·승점 13)에 이어 조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페네르바체와 페예노르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조 최약체 루한스크를 상대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강의 멤버를 투입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점유율을 70% 이상 기록하며 루한스크를 밀어붙였다.
전반 골이 터지지 않아 불안했던 맨유는 후반 3분 만에 미키타리안이 하프라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박스까지 달려들어가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신고한 득점포다.
루한스크를 압박하던 맨유는 후반 43분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폴 포그바의 스루패스로 이브라히모비치가 1대1 찬스를 맞았고, 수비를 피해 침착하게 추가골을 떠트렸다.
황희찬이 결장한 잘츠부르크는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치러진 I조 최종전에서 샬케04에 2-0으로 이겼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2승1무3패(승점 7)가 돼 크라스노다르(러시아·승점 7)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아 32강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