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 멜로즈 길에 새로운 맛집이 탄생했다.

 '더 버거리안'(The Burgerian·사장 김현우)은 갓 지어 찰지고 고슬한 밥이 제일 맛있듯, 매일 새벽 구워낸 신선한 빵으로 수제버거를 만드는 집이다.

 파라과이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베이커리가 더 버거리안의 모태. 김현우 사장은 파라과이에서 모친이 개발한 메뉴들을 엄선하고 조금씩 변형해 더 버거리안이란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직원들도 모른다'는 비밀 레시피로 구워낸 이곳 번은 윤기가 좔좔 흐른다. 겉은 탄탄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번이 버거의 메인 재료와 어우러져 풍미가 좋다. 이스트를 사용해서 빨리 부풀리는 대신 충분히 숙성시킨 뒤 번을 소량씩 구워내는 덕이다.   

 김현우 사장은 "패티나 채소 등 속재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 맛있는 수제버거의 비밀은 빵에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 수제버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12월초 그랜드 오프닝을 알린 더 버거리안은 오픈 초기부터 파라마운트 사의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신생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든 버거와 샌드위치가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곳에 들렀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세 가지 대표 메뉴를 소개한다.

 ◈더 오리지날 버거

 프리미엄 앵거스 비프 패디, 포크 햄, 치즈, 계란, 야채가 어우러진 클래식 버거다. 번을 3단으로 쌓아올리고 각각 상단에는 샐러드, 하단에는 패티와 계란, 햄, 살짝 녹은 치즈, 야채를 넣어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버거'보다는 '요리'라 불러야 더 어울릴만한 더 버거리안의 명물 메뉴다.

 ◈치킨 필레 버거

 치킨 필레 버거는 겉도, 속도, 한결같이 치킨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번이 다리를 꼰 치킨 모양이어서 먹기도 전에 웃음을 자아낸다. 속은 닭가슴살, 햄, 치즈, 계란, 야채 등으로 실하게 꽉 채웠다.

 ◈새우 버거

 생새우살로 만든 두툼한 패티가 탱글탱글하다. 새우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버거. 여기에 치즈, 계란, 야채가 곁들여졌다.
기름진 패스트푸드 햄버거 말고, 진짜 수제버거를 맛보고 싶다면 더 버거리안이 '정답'이다. 더 버거리안은 멜로즈와 릴리언 코너, 파빌리온 맞은편에 위치한다.

▶문의: (323)848-4678

▶주소: 5820 Melrose Ave., LA CA 9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