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이 안와골절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을 포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10일 로드FC에서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 대결하다 오른쪽 눈이 함몰되는 부상을 입고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오른쪽 눈 시력손상이 우려돼 수술을 포기하기로 했다. 

김보성은 지난 19일 SBS 8 뉴스에 출연해 “(부상 직후) 눈앞이 새카만 상태가 3분 이상 지속됐다”며 “렌즈를 낀 상태에서 맞았기 때문에 망막박리가 일어났다. 잘 보이는 오른쪽 눈이 안와골절이 된 상태다. 1.8cm 정도 뼈가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6급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보호를 위해 수술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내 몸이 조금 찢어지고 아파도 견딜 수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장수익 전액과 대전료를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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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