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올랐다.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 도전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솔로보다는 그룹으로 더 많이 활동하는 환경에서 연기는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창구다.

과거와 현재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 도전을 바라봤을 때 달라진 것은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다. 과거에는 연기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는 아이돌 스타들의 능력과도 관계가 있다. 

언제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몇 년 전만해도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 도전 소식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매섭고 차가웠다. 이유는 단 한가지. 이전에 보여준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가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저 인기에 편승해 제대로 된 준비없이 연기에 도전한 아이돌 스타들은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하며 신뢰를 잃었다. 그 결과 아이돌 연기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드는 선입견까지 생기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아이돌들은 실력으로 점차 논란을 잠재워나가고 있다. 작품 하나를 하더라도 소속사 차원에서 철저한 연기 수업과 캐릭터 분석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후 촬영에 돌입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이돌들의 연기에 부정적이었던 동료 배우들이나 대중들의 시선도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다. 웹드라마 등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창구가 더욱 다양해진 것도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준비가 철저히 된 아이돌 스타들의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이 팬들과 대중에게 지켜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