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지난 2008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후 9년 만이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최순실과 딸 정유라, 미르· 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