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케어 폐지'움직임에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저소득층 의료 보조 제도인 '메디케이드'(Medicaid)도 개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캘리포니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메디케이드의 캘리포니아 버전인 '메디-캘'(Medi-Cal) 가입자는 500만명 급증, 현재 캘리포니아 주민 3명 중 1명 꼴인 1350만명이 메디캘 수혜를 받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이 그의 계획을 실행하게 되면 이들 중 일부는 혜택의 상당 부분 또는 모두를 잃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혜택이 줄어든다는 것.

 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메디캘의 보조금을 마련했는데, 연방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되면 캘리포니아가 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며 현재의 메디캘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캘리포니아 입법분석관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대 153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메디캘 관련 지원금을 잃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수혜자 범위 또는 혜택이 줄어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