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고 사망 증가율 50년래 최고, 휴대전화 등 이유 다양


 "도대체 미국의 도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CNN 방송은 14일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 증가율이 5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왜 갑자기 도로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느냐"고 의문을 던졌다.

 교통 당국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2016년 1월에서 9월까지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람이 2만7875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그 전해보다 7.2% 증가했다. 2015년 기록이 50년래 최고의 연간 증가율인데, 2016년에는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

 CNN 방송은 교통사고 사망 증가율이 과거 대공황 때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것을 들어 미국 경제 호황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저유가, 스마트폰 사용, 기후 변화, 마리화나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