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6일 시상식 최다 14개 후보 올라 기염 
남녀주연상 경쟁 치열…'밀정'·'아가씨'탈락

 라이언 고슬링·엠마 스톤 주연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사진)가 제89회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를 배출하면서 또다시 돌풍을 예고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제 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24일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앞서 골든글로브상에서 7관왕을 차지했던 '라라랜드'는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작곡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주제가상 등 모두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외국어영화상 후보에서 탈락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본선 후보에 들지 못했다. 

 ▣ 주요 부문별 후보

▲작품상 = '컨택트', '펜스', '핵소고지', '로스트 인 더스트', '히든 피겨스', '라라랜드', '라이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트'

▲감독상 = 드니 빌뇌브(컨택트), 멜 깁슨(핵소고지),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남우주연상 =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앤드류 가필드(핵소고지), 라이언 고슬링(라라랜드), 비고 모텐슨(캡틴 판타스틱), 덴젤 워싱턴(펜스)

▲여우주연상 = 엠마 스톤(라라랜드), 나탈리 포트먼(재키), 루스 네가(러빙), 메릴 스트리프(플로렌스), 이자벨 위페르(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