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정폭력 처벌완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정 폭력 처벌을 크게 완화하는 법안에 서명, 국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일명 '때리기법'인 이 법은 배우자나 자식을 멍이 들거나 피가 날 정도까지 때려도 폭력이 1년에 1회를 넘지 않고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15일 구류나 벌금 처분에 그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종전 법에서는 최대 징역 2년에 처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여성 단체들을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 가족은 때려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곳곳에서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