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전속사진사로 일한 피트 수자가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의 여성 고위 관료 부족을 상징하는 사진 한 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수자는 인스타그램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성 각료와 대화하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에 등장한 주인공들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수자는 일부러 하반신만 나오게 찍었다. 세 명의 여성은 스커트를 입고 구두를 신었으며 책상에 걸터앉은 남성은 보나 마나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 수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수석 고문들과의 면담"이었다는 설명을 달았다.

 오바마 전 행정부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여성 고위 관료 부족을 꼬집은 사진이다. 성(性)과 인종 다양성 결여로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트럼프 초대 내각에 대한 수자의 '사진'일침에 5만2천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