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들의 신곡을 들을 수 없다. 그룹 원더걸스가 공식 해체한 가운데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전달했다. 

원더걸스는 10일 0시 '그려줘'를 발표했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10년 동안 국내외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전격 해체를 발표했고, 10년을 정리하는 의미로 신곡을 발표했다. 이 곡에는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있다.

직접 작사를 맡은 예은과 유빈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성스레 가사로 풀어냈다. 작곡가 홍지상이 이들의 가사에 선율을 넣었다.

멤버들이 적은 가사만 봐도 아쉬움과 고마움이 느껴진다. '그려줘 어리고 순순했던 날. 가끔이라도 좋아. 나를 감싸주던 손으로 그려줘. 그리고 아주 조금은 나를 그리워해줘'라는 가사를 통해 10년을 회상했다.

팬들도 원더걸스와 함께 아쉬움을 나누고 있다. '그려줘'는 10일 오전 7시 기준, 엠넷, 벅스뮤직, 올레뮤직 등 3개 음원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곡 '아이러니(Irony)' 발표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소 핫(So Hot)', '텔 미(Tell me)', '미 마이 베이비(Be My Baby)', '라이크 디스(Like This)'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차트를 휩쓸었다.  

2008년 발매한 '노바디(Nobody)'는 전국에 복고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JYP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