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기타리스트 윤우현(36)과 럼블피쉬 최진이(35)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17일 버즈 소속사 측은 “윤우현과 최진이가 오랜 기간 교제하면서 결혼을 예전부터 계획해왔다. 장소 역시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면서 “결혼식 전에 본인이 소식을 전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위반이나 그런 건 아니고 7년간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온 만큼 이제야 결실을 맺는 것이다. 이번 결혼식은 친척들만 모시고 간소하게 치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우현과 최진이는 한 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로 2010년부터 7년 간 교제를 해왔다. 가족들을 비롯한 일부 지인들만 초대한 조용한 예식을 치른다. 윤우현은 버즈 멤버 중 신준기와 김예준에 이어 세 번째로 유부남이 된다. 

두 사람은 2012년 럼블피쉬의 곡 ‘너 그렇게 살지 마’ 2013년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OST ‘사랑의 계절’ 2014년 럼블피쉬 ‘몹쓸 노래’를 공동 작곡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버즈와 럼블피쉬로 함께 출연해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우현 역시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버즈에서 세 번째로 저도 유부남이 된다. 결혼 한 달 전에 여러분들께 먼저 알려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저의 결혼은 많이들 예상하셨을 것 같다. 버즈가 데뷔한 지 14년이 되었는데 그 시간의 절반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하고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준 친구다. 그 친구와의 결혼을 여러분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알렸다.

hongsfilm@sportsseoul.com 

# 다음은 윤우현의 입장 전문 

벌써 기사로 소식을 접하신 분도 계실 테고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버즈에서 세 번째로 저도 유부남이 됩니다. 결혼 한 달 전에 여러분들께 먼저 알려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결혼할 그 친구의 존재를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저의 결혼은 많이들 예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버즈가 데뷔한 지 14년이 되었는데요. 그 시간의 절반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하고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준 친구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연인이자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저의 옆자리를 지켜준 그 친구와의 결혼을 여러분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결혼 생활이 앞으로 저의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겠지만, 버즈의 멤버로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금과 같은 행복한 시간들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아낌없고 변함없는 여러분에 사랑에 항상 감사드리며,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