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세계 최악의 '교통지옥'…연 평균 104시간 허비

  LA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 '교통지옥'임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교통정보 제공업체 INRIX가 20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최악의 도로 정체 '톱 10'에 LA 메트로 지역이 꼽혔다.

 연구에 따르면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 내 메트로 지역 운전자들은 지난 한해 교통정체로 평균 104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 이는 2위에 오른 모스코의 평균 91시간, 3위인 뉴욕의 89시간보다 10시간 이상이 긴 것이다.

 전세계 교통이 가장 혼잡한 지역 톱10 가운데 절반이 미국내 도시들이었으며, 미 전역 운전자는 매년 평균 42시간을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내면서 지난해에는 1400달러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INRIX에 따르면 교통혼잡지역 4위는 샌프란 시스코가 랭크됐고 5위는 콜림비아 보고타, 상파울로, 그 다음은 런던과 아틀란타 파리 마이애미 순이다.

 INRIX는 경제 상황이 개선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이 교통체증 심화의 주요원인이라면서 교통혼잡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증가, 생산성 저하 등 각종 문제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