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타점 행진을 이어가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득점권 찬스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열린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1)와 함께 홈런을 신고했던 황재균은 26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첫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3회 5-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투수 로버츠 스티븐슨을 맞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황재균은 하루 전 시카고 컵스와의 두번째 시범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신고했었다. 반면, 신시내티 레즈와의 첫 시범경기에선 2타수 무안타 2삼진 1실책으로 부진했다. 바로 그 다음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황재균은 26일 신시내티전 2회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 황재균은 7회 대타 라이더 존스와 교체됐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타점 등 타선이 터지며 9-5로 승리했다.
황재균은 '논-로스터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스프릿계약을 했으며, 현재 40인 로스터에 이름이 없다.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올 시즌 거취가 달라진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