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아놀드 파머(사진)의 유품들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ESPN은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파머가 신었던 신발이 6만6000달러에 낙찰됐다고 27일 전했다.
경매에 붙여진 파머의 신발은 지난 1958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당시 신었던 풋조이 골프화다. 파머는 이 대회를 포함, 모두 4차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 경매를 담당한 그린 자켓 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캐리는 "지난 20년 동안 이 신발은 5000달러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파머가 작년 9월 타계하면서 파머의 유품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옥션의 크리스 아이비는 "그가 떠난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낙찰가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액수"라고 평가했다.
파머의 골프화는 역대 스포츠 스타 신발 경매 중 6번째로 높은 금액인 알려졌다.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신발은 복싱 전설인 무하마드 알리의 부츠로 낙찰가는 11만9500달러였다.
이어 1997년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의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나이카 농구화가 10만4765달러에 낙찰돼 두 번째로 비싼 신발로 남아있다.  이사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