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재단 박윤숙 전 회장 제명

이사회 "공금 운용에 문제"…박 전 회장 "사실과 달라"

 LA한인축제재단 전 회장인 박윤숙 이사가 제명됐다.

 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은 2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총 5명의 이사 중 박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투표한 결과, 과반수 이상 찬성(찬성 3, 반대 1)으로 재단 공금 운용과 관련된 이유로 박 이사를 제명 조치했다. 박 이사는 지난해까지 2년간 축제재단 회장을 맡았었다.

 지미 이 회장은 "박 이사가 지난해 한국에 있는 개인구좌에 재단공금을 넣고 아직 상환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사실은 재단이 지난 1월초 LA의 한 CPA그룹에 의뢰해 지난주 결과가 나온 외부감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이사는 "제명이유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중"이라고 반박했다.

 재단 측은 이 외에도 외부감사에서 하청업체 선정과 처리 미흡으로 손해 발생, 예산 계획및 승인 없는 사업 진행으로 누적적자 발생,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출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의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사직한 마이크 김 씨는 오버타임 미지급 등을 이유로 재단을 상대로 소송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