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영주권자 한국방문 주의"

 이민단속국장·이기철 LA총영사 '이민 단속' 관련 면담
"주대상은 중범죄자…단 음주운전은 적발시 추방될수도"

 트럼프 반이민정책으로 한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소문과 불안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기철 LA총영사는 지난달 28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남가주 지역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마틴 국장을 직접 만나 면담했다. 현재 한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는 단속대상과 방법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마틴 국장은 ICE의 중점 단속대상은 단순 서류미비자가 아닌 외국인 중범죄자와 전과자임을 강조했다. 단순 서류미비자는 현재로서는 우선 단속대상이 아니므로 극심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으나, 적법한 체류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 또는 무면허 운전 만으로는 추방대상이 되지 않지만, 음주운전은 예외일 수 있다.

 또 단속 방법에 대해서는 불심검문을 통한 무작위 단속을 하지 않고, 특정 단속대상을 정해 '타겟단속'을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방문과 관련해서는 적법한 영주권자가 재입국 거부가능성을 우려해 한국방문을 주저할 필요는 없으나 범죄전력이나 혐의가 있다면 재입국이 불허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ICE에 체포될 경우 총영사관 박상욱 영사(213-247-5566)에게 즉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