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반려동물 항공기 수하물 무게재한 해제

[생생토픽]

리트리버 등 대형견 OK
국내·국제선 모두 적용

 32kg 이상 대형견들의 항공기 탑승이 수월해진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이 반려동물 위탁수하물의 무게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그 동안은 반려동물과 케이지의 합계 무게가 5kg(11파운드)미만일 경우 기내 탑승, 5~32kg(70.5파운드)은 위탁 수하물로,  32kg을 초과할 경우에는 탑승이 불가능했다. 대형견 평균 몸무게를 고려하면 애매한 수치라 애견주들은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특히 최근 한인들도 많이 기르는 대형견인 '리트리버'나 '하스키'는 평균 몸무게가 29kg (64파운드)이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애견협회는 일본, 유럽, 미주 항공사들이 위탁 수하물 무게제한을 두고 있지만 반려견은 가족의 개념으로 여겨 무게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 두 항공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양사가 이를 전격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적용된다.

 신귀철 한국애견협회 회장은 "반려동물 수하물 제한때문에 반려견 국제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도 유치권을 반납한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활발한 국제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