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지질조사국 "휴면 상태 샌안드레아스 지진대 위험수위"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의 휴면 상태가 지나치게 길어져 조만간 남가주 지역에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 지질조사국은 LA 북쪽 그레이프바인을 따라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지진은 평균 100년마다 발생하는데 남가주 지역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는 160여년 전인 1857년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일어난 후 별다른 지진이 없이 휴면 상태를 유지해 현재 단층대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태다

 LA타임스는 1857년 이후 매년 1인치 이상씩 단층대가 올라간 셈이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단층대를 밀어붙인 압력이 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질조사국은 이번에 강진이 발생할 경우, 지난 1857년 지진 발생 당시와 마찬가지로 북가주에서 남가주로 물을 운반하는 송수로가 파손되고,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나가는 테혼패스 선상의 그레이프바인과 5번 도로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