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사진)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하나와 몸에 맞는 볼로 두 차례 1루를 밟았다. 1타수 무안타 2사사구.
이날 경기는 평가전이어서 시범경기 타율(0.167)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1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베네수엘라 선발 윌 레데스마의 투구에 맞아 1루로 나간 추신수는 이어진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말 브루스 론돈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다음 타자 볼넷으로 2루까지 갔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추신수는 5회 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말 타석에서 대타 윌 미들브룩스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베네수엘라에 4-6으로 패했다.
뉴욕 양키스 스프링 캠프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26)은 사구 여파를 딛고 엿새 만에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이 됐다.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몸에 맞는 공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최지만은 6회 초 2사 2루에서 에런 힉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최지만은 에릭 오플래허티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 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차즈 로를 상대로 깔끔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경기 만의 안타다.
양키스는 접전을 벌인 끝에 애틀랜타에 8-7로 이겼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1)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은 휴식일로 경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