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소비량 역전

 콜라 등 탄산음료의 천국인 미국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생수 소비량이 탄산음료를 앞질렀다.

 12일 시장조사업체 베버리지 마케팅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작년에 1인당 평균 생수 39.3 갤런(약 149ℓ), 탄산음료 38.5 갤런(약 146ℓ)을 마셨다. 미국에서 생수가 탄산음료 소비량을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생수 매출도 지난 40여 년간 2008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했다.

 마이클 C. 벨라스 베버리지 마케팅 최고경영자(CEO)는 "생수가 음료시장을 재편했다"며 "미국인들이 생수병을 들고 길을 걷는 것은 한때 상상도 못 한 일이지만 이제 표준이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최근 수년간 탄산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상수도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생수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