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29)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마에다는 13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6.75에서 4.70으로 낮췄다.
지난 두 차례의 등판에서 4이닝 동안 3실점했던 마에다는 이날 에인절스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탈삼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패스트볼의 로케이션은 물론 변화구의 움직임까지 좋았다.
1회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일격을 당했으나 그 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나머지 두 타자를 내야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도 탈삼진 쇼는 이어져 3개의 삼진을 더했다.
다저스는 1-1로 맞서던 4회 초 오스틴 반스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3-1로 앞서 나갔다.
힘을 얻은 마에다는 4회 선두 마이크 트라웃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푸홀스를 3루수 땅볼로 정리한 뒤 예정된 투구수를 모두 채워 조시 래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