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시범경기 3연속경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13일 홈인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0.73에서 0.286으로 끌어 올렸다.
김현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3으로 뒤지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5-3으로 앞서던 5회 말 2사 3루에서는 적시타를 터뜨려 시범경기 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대주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볼티모어는 6-4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해 역전 결승 득점이자 시즌 2득점째를 올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한인 간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