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행동모임 발표 시금치 2위·복숭아 3위…옥수수 가장 적어

"찬물 씻어 보관 안심"
 일각선'과장'비판도

 딸기가 미국에서 잔류농약이 가장 많은 식품으로 꼽혔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행동모임'(EWG)이 발표한 '2017년 농산물 농약 가이드'에 따르면 잔류 농약이 가장 많은 농산물 1위는 딸기로 나타났다.

 환경행동모임은 미국에서 유통되는 48종류의 농산물 3만6000개를 조사했는데, 그중 70%에 달하는 농산물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되었고 농약 종류는 총 178가지라고 밝혔다.

 농약이 가장 많이 나온 농산물은 딸기로, 조사한 샘플의 98%에서 농약이 나왔고, 검출된 농약 종류는 20여 가지나 됐다. 이어 시금치, 복숭아, 사과, 배, 체리, 포도, 토마토 등이 뒤를 이었다.
농약이 가장 적게 나온 농산물은 옥수수, 아보카도, 파인애플, 양배추, 양파 등 순이었다. 옥수수와 아보카도에서는 조사한 샘플의 1%에서만 농약이 검출됐다.

 환경행동모임은 "가능하면 농약을 덜 쓰거나 쓰지 않는 유기농을 선택하고, 구입한 농산품은 찬물에 씻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들에게 조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행동모임의 조사가 농약의 위험성을 과장한다는 비판도 있다. 농약 함유량만 가지고 식품 안정성을 결정하기는 어려우며, 기준치를 만족한다면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