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정상 등극을 노리는 일본이 야마다 데쓰토의 홈런 2방으로 쿠바를 꺾고 3라운드(챔피언십 라운드) 진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일본은 14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17 WBC 2라운드 E조 2차전서 쿠바를 8-5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1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E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긴 일본은 3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쿠바가 네덜란드를 이길 경우, 이스라엘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십 라운드가 펼쳐지는 LA의 다저스타디움으로 직행하게 된다.
일본은 연장 11회 혈투를 치렀던 지난 12일 네덜란드전과 마찬가지로 쿠바와 난타전을 벌였다.
일본은 1회 말 야마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리드했지만,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4이닝 7피안타 4실점)가 흔들리는 바람에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격에 나선 일본은 2-4로 뒤지던 5회 말 1사 2, 3루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내야 땅볼과 쓰쓰고 요시토모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4-5 상황의 6회 말에도 상대 실책과 볼넷, 안타를 묶어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일본은 8회 말 대타 우치카와 세이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고, 야마다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