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LA비즈니스저널 작년 4분기 'LA카운티 은행 순위' 6위 랭크

중국계 캐세이뱅크와 자산 격차 10억불 이상 되레 더 벌어져 

윌셔은행 합병이후 지점은 20여개 더 많은데도 못 따라잡아 

한미 9위·태평양 19위·cbb 21위·오픈 25위,1위 시티내셔널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말 자산규모 기준 'LA카운티 은행 순위'에서 전분기와 같은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합병 당시 5위 자리를 놓고 중국계 캐세이뱅크와 치열한 순위 경쟁이 기대됐던 뱅크오브호프는 캐세이뱅크와의 자산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며 5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19일 LA비즈니스저널(LBJ) 최신호에 따르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 말까지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한 LA카운티 내 은행 순위에서 뱅크오브호프는 134억3600만달러로, 전 분기와 동일한 6위에 올랐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합병은행으로서는 온전한 첫 성적표여서 이번 순위에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 결과는 5위권 진입 무산이다. 오히려 5위 캐세이뱅크와의 자산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합병 전인 지난해 2분기 말 뱅크오브호프의 산술적인 자산규모는 132억달러로, 줄곧 5위를 지키던 캐세이뱅크와 3억달러 이내로 좁혀져 지난해 말 순위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지점 숫자에서 뱅크오브호프가 캐세이뱅크보다 20여개가 더 많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 합병 완료 후 3분기 말 기준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은 135억100만달러로, 캐세이뱅크(자산 140억5400만달러)와의 격차는 5억5300만달러로 조금 더 벌어졌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말 성적을 기준으로 한 이번 순위에서 두 은행의 자산 규모 격차는 전분기의 배로 늘어난 약 10억달러 차이로 더 벌어졌다. 

 지난해 4분기 성적에서 뱅크오브호프는 자산이 전분기보다 6500만달러 가량 줄어든 반면, 캐세이뱅크는 4억8000만달러 가량 더 불렸기 때문이다. 

 다만 예금고를 기준으로한 LA카운티내 시장점유율에서 뱅크오브호프가 1.74%로 11위를 차지해 1.31%로 14위를 차지한 캐세이뱅크를 앞선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한인은행으로는 한미은행이 자산 46억9600만달러로 9위를 지켜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비상장 한인은행들을 살펴보면 태평양은행이 자산 12억2700만달러로 19위, CBB은행이 9억1300만달러로 21위, 오픈뱅크가 7억6000만달러로 25위에 각각 올랐다. 

 LA카운티 1위 은행에는 총자산 461억2100만달러의 시티내셔널뱅크가 올랐으며, 422억4700만달러의 CIT뱅크가 2위를 차지했다.

▶자산수익률

한인은행중 CBB 으뜸

 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한 LA카운티 은행 순위에서는 CBB은행이 1.5%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8위에 올랐다. 이어 태평양은행(1.5%)이 10위, 한미은행(1.3%)이 12위, 뱅크오브호프(1.3%)가 16위, 오픈뱅크(1.2%)가 19위를 각각 차지해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두드러졌다.

▶부동산대출

 뱅크오프호프 5위 

 지난해 4분기말 부동산 대출액 기준 순위에서 뱅크오브호프는 84억6200만달러로 5위에, 한미는 33억500만달러로 9위에 올랐다. 이어 태평양(8억5700만달러)과 CBB(6억2500만달러), 오픈뱅크(5억6700만달러)가 각각 18위, 20위, 22위를 차지했다. 

▶기업·개인 대출

 한미·태평양 선전

 또한 기업 대출 부문에서 뱅크오브호프가 16억7400만달러로 6위에, 한미은행이 2억9900만달러로 1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대출 부문에서 4600만달러의 뱅크오브호프와 3400만달러의 태평양은행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선전했다. 최낙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