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WBC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무너뜨렸다.
미국은 네덜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푸에르토리코와 오는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2회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을 뿐, 1회와 3회 대회에서는 결승 라운드에도 오르지 못했던 미국은 4회 대회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양 팀 선발 태너 로어크와 스가노 도모유키의 투수전으로 펼쳐지던 0-0의 균형은 4회 초 일본 2루수 기구치 료스케의 실책으로 깨졌다.
1사에서 미국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기구치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앤드루 매커천이 좌전 적시타로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6회 말 일본은 실책의 주인공이었던 기구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8회 초에 갈렸다. 미국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애덤 존스가 3루 쪽으로 친 공을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가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 브랜던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