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대표 걸그룹이자 요정돌인 S.E.S.는 이제 완전체 유부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됐다.  

바다는 23일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9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16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화려하게 재결합을 알린 S.E.S는 올초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며 화제를 모았고 맏언니 바다의 결혼으로 전원 품절녀에 합류했다. 

바다는 결혼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정말 행복한 날이다.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게 살겠다”라며 “남편과 좋은 친구이자 연인처럼 잘 살겠다. 행복한 가정 만들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바다는 “먼저 결혼한 유진이와 슈처럼 알콩달콩 예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슈와 유진이 각각 2010년과 2011년 농구선수 출신 기업인 임효성, 배우 기태영과 결혼을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삼남매와 딸 하나를 슬하에 두고 있다. 웨딩화보 촬영에도 동반하며 남다른 우정을 보여준 유진과 슈는 이날 간담회에도 함께해 맏얻니를 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유진은 “쑥스럽다. 딸을 시집 보내는 기분이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시집을 간다. 우리 세 명이 수다를 할 공통 주제가 생긴 것 같다. 부디 언니 성대를 꼭 닮은 예쁜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나눴다. 슈는 “언니가 굉장히 여리다. 남편과 잘 어울린다. 행복한 일만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바다는 “유진과 슈를 보니 아이가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올 여름까지 잡아놓은 스케줄이 있어서 그 이후부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면서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SBS ‘판타스틱 듀오2’를 통해 계속 만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바다는 24일 미국 하와이로 허니문을 떠나 약 10일간 허니문을 보낸 뒤 오는 4월 초 귀국한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