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에 보고서 제출…"사업지속 못할 수도" 

 1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위기다.

 시어스는 2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작년에 2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높은 부채와 비용, 유동성 문제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시어스의 지난해 매출은 7% 감소한 221억달러에 그쳤고 1월말 현재 장기 차입금은 42억달러로 전년보다 40% 급증했다. 회사의 차입금과 누적 손실액이 늘면서 총부채가 총자산을 초과하는 채무초과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시어스는 보고서에서 현상유지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조달할 수 있을 지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고서 발표 이후 시어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2% 넘게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미 최근 1년간 46% 하락한 상태다. 

 미국 언론들은 시어스뿐 아니라 JC페니, 메이시스 등 미국 백화점 업체들의 부진이 심각하다면서 온라인 강화, 할인업체들의 부상과 같이 변화하고 있는 소매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