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219(32타수 7안타)로 올랐다.
1회 초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나가 델리노 드실즈와 함께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추신수와 드실즈는 더블 스틸에 성공,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첫 도루.
추신수는 제임스 로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5-3으로 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선 뒤 수비 때 교체됐다. 텍사스의 7-4 승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는 타율이 0.277(47타수 13안타)로 상승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0-2로 뒤진 2회 말 2사 주자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대표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탬파베이의 크리스 아처를 상대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고,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며 출전을 마쳤다. 볼티모어는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범경기에 대타로 출전했으나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양키스는 7-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과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1)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