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월드 스타’ 김윤진이 7년 만에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전격 출연한다. 최근 화제를 모으는 JTBC ‘한끼줍쇼’가 그 무대다.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윤진은 최근 영화 ‘시간위의 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옥택연과 예능 ‘한끼줍쇼’ 촬영을 했다. MC 이경규, 강호동 등과 함께 지난 26일 일산 지역에서 녹화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4월 5일 방송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김윤진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다. 지난 2010년 5월 KBS2 예능프로그램 ‘야행성’ 첫회에 출연한 이후 국내 예능 출연은 이번이 무려 7년여 만이다. 

김윤진은 이번 ‘시간 위의 집’ 프로모션 활동엔 그 어느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4일엔 네이버 V앱 스팟 라이브를 통해 임대웅 감독, 옥택연과 함께 팬들과 소통했고, 27일부터는 라디오 나들이도 시작한다. 김윤진은 함께 주연을 맡은 옥택연과 함께 27일 오전 SBS ‘박선영의 시네타운’을 시작으로 ‘박중훈의 라디오스타’, ‘두시 탈출 컬투쇼’, ‘최화정의 파워타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라디오 출연도 7년만이다.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화려한 휴가’로 데뷔한 김윤진은 영화 ‘쉬리’(1999)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돼 충무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뒤 영화 ‘단적비연수’ ‘예스터데이’ ‘밀애’ 등의 작품으로 연이어 관객을 만났다.  

이후 국내에선 ‘세븐 데이즈’(2007) ‘하모니’(2009) ‘이웃사람’(2012) ‘국제시장’(2014)에 이어 이번 ‘시간 위의 집’까지 2~3년 간격으로 신작을 내놀고 있지만 미국에선 ABC드라마 ‘로스트’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월드스타로 급부상했다. ‘로스트’ 시즌6까지 7년간 백선화 역을 연기한 김윤진은 이후 출연한 미국드라마 ‘미스트리스’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아 시즌4까지 4년간 열연했다. 

한편 김윤진이 출연한 영화 ‘시간 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4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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