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가 연일 계속되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인 카데나 세르는 28일 '메시와 그의 아버지가 항소를 위해 다음달 20일 법정에 출두한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해부터 초상권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07~09년 우루과이와 벨리즈 등에 설립한 유령회사를 통해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416만 유로에 대한 세금을 피했다는 혐의다. 메시 측은 탈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스페인 법원은 이미 메시와 그의 부친에게 징역 21개월과 2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징역 24개월 이하를 선고받는 초범은 집행 유예를 받는 스페인 법에 따라 메시는 구속은 피했지만, 메시의 위상에 상당한 금이 간 것은 분명하다.
메시의 악재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메시는 지난 23일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에서 경기 후 부심에게 모욕적인 말과 함께 항의를 했는데 이로 인해 FIFA(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남미 지역 예선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지만, 경기 후 부심에게 악수를 하지 않고 거친 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출전정지와 함께 1만 스위스프랑(약 1만 달러)의 벌금 징계도 받았다.
메시가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빠진 아르헨티나는 28일 볼리비아 라파스에 열린 볼리비아와의 남미 지역 예선 14차전에서 0-2로 패했다.